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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뒤돌아보면 날 수 없다.

샤리의 정원 2019. 12. 27. 15:12

 


나는 류시화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라는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한다.

" 마음의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

"과거의 일을 계속 곱씹으면서" _ 이건 나의 모습이다. 항상 내가 한 얘기를 복기해 보면서 말을 잘 했을까 못 했을까? 그걸 듣는 사람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곱씹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린다. 나는 정말 잘났어 거나 나는 왜 이리 지지리 말도 못할까? 왜 이리 못났나 하는 평가들.... 그런데 그 평가들이 작가는 왜곡된 인식이라고 한다. 다음 을 보자.

"그것에 의해 왜곡된 인식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대한다는 것이다" _ 사람들의 기억은 다 다르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있어서도 다들 자신의 잣대에 맞게 자신이 취사선택해서 기억하기 때문에 100% 그 상황에 맞는 객관적 기억은 없다. 왜곡되었다. 맞는 표현인 것 같다. '나는 못났다'하는 왜곡된 인식으로 주눅이 들어 자기 자신과 세상을 대할 때도 있고, '나는 정말 잘났어' 하는 왜곡된 인식으로 하늘을 치솟는 자신감으로 자기자신과 세상을 대할 때도 있다.

이렇게 과거의 왜곡된 인식은 나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

작가는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는 것이 삶의 기술"이라고 한다. 놓지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는 왜곡된 기억들

그것을 놓아 버려야 한다고 한다.

놓기가 쉽지 않다. 세상이 무너질 듯... 네모난 지구 끝에서 떨어질 듯

놓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작가는 놓은 다음에 오는 자유는 "무한한 비상"이라고 한다.

나도 날고 싶다.

하지만 난다는 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래서 놓지 못하고 계속 과거의 끈을 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것을

내가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 결정이다.

자유는 과거의 결별에서 온다고 한다.

나는 한 무더기의 쓸데없는 돌을

얼마나 많이 모아두고 있는가?

날마다 하나씩 꺼내어 놓고

울고 웃고 하지 않는가?

기가 막힌다. 작가의 글이...

어찌 나를 이리 잘 표현했을까 싶다.

 

오늘

결정한다.

과거와 결별하기로....

 

한무더기의 쓸데없는 돌무더기를

갖다 버리기로 한다.

과거의 끈을 놓아버리기로 한다.

예전의 나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다 잊어버린다. 다 없애버린다.

다 사라졌다.

나는 이제 비상한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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