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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기운 빠지고 만사가 심드렁해지고 누군가 몹시 미워지는 날이 있다. 마음이 사늘하게 식고, 모든 걸 끝장내고 싶을 만큼 화가 나는 날이. 이런 날은 내 삶에 두 가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느림과 텅 빔.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동은 이 두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생긴다. 공원이나 숲길, 가능한 종요한 곳으로 혼자 걷는다. 도심이라면 세 정거장쯤 미리 내린다. 오른발, 왼발의 움직임을 느끼며 천천히 걷는다. 느림을 충전하는 거다. 속도를 내어 달린다고 한들 마음을 쉬지 않는 한 어디에도 이를 수 없다. 걸으면서 자신에게 들려준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텅 빔의 충전이다. 무(無)의 수혈이다. ‘나’라는 확고부동한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화가 나는 것이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
일상
2019. 12. 31.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