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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 맛집

샤리의 정원 2020. 10. 12. 22:32

달력에서나 봄직한 북한산에 점점이 사람들이 붙어 오르고 있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장면.
북한산에 첨 가본 자로서 북한산은 저렇게 올라가야하나 하는 큰걱정을 안고 산을 올랐다. 알고보니 암벽등반 하시는 분들.
밑에서 기다리는 분들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증가했을 거라 짐작된다. 암벽 등반은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산행이었다.
발보다는 내 두 손이 감사한 그런 산행??

백운대 정상엔 산악회에서 나와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마스크 캠페인을 하고 계셨다. 멋진 서부영화 모자를 쓰고 계시는 분들 중 한분은 성격좋아보이는 얼굴로 좋아하는 일을 해서 넘 좋다고
하신다. 보기좋다.
바위산은 처음이라 균형을 못 잡아 뒤뚱뒤뚱하는데도 도움을 주신다.
감사하다. 산만큼 사람도 아름답다.

세상에~~ 생각지도 않았던 단풍들이 반긴다.
얼마나 감사한지~~
단풍의 서곡을 듣고 감상하는 시간이었다.
담주엔 장관을 이루겠다싶다.

단풍린이~~
단풍의 색을 입기 시작하였다.
귀하다. 자연앞에선 항상 겸손할 수 밖에.

조오기 흔들바위같이 생긴 곳이 백운대 정상이다.
그 곳 태극기와 사진 찍기 위해 1시간을 기다렸다. 난 왜 기다려야되나 싶었지만 일행이 찍고 싶다고 하니 함께 간다는 심정으로 바위산 꼭대기에서 보낸 1시간.
그동안 서울 전경을 눈에 담으며 사방이 탁 트인 자유를 눈여겨 지켜봤다. 괜히 바위에 기대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바위산 정상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고구려 왕자 온조와 비류가 올라 도읍을 정할 만 하다 싶다.
아깐 산만큼 사람이 아름다웠는데 여기에선
추한 면모를 보이는 분들이 있어 안타까웠다.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앞에
홀연히 나타나 태극기앞에서 잽싸게 사진을 찍고 빠지는 사람들 ㅡ일명 새치기.
보는 눈에 민망하니까 그 높은 곳에서 외줄 타듯 곡예를 하며 위험하게 내려가
보는 사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분들.
어른은 진정 어른답게
지켜야 할 부분은 지키는 어른의 모습이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산은
내려올 때도 그 자태를 쉽게 흐트러트리지 않는다.
몇 십년만에 밟아보는 산의 정상이었다.

그동안 산은 힘들어~~
감히 내가 어떻게 산을 타겠어?
였었다.

뉴스 시간에 북한산의 단풍을 소개할 때 헬리콥터에서 바라본 바위 위의 사람들이 직접 되어볼 줄 몰랐다. 감격스러운 산이다.

단풍과 암석의 조화속에서 난 행복했다.
나를 밀고 끌면서 같이 가준 일행들이 있음에
행복했다.
삶이 행복한 날이었다.
호연지기를 누린 날
그립던
북한산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내 인생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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