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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하나 더하기

샤리의 정원 2020. 12. 12. 21:49

"어떤 정원사는 일을 끝낼 즈음 정원모서리에 한 포기의 꽃을 더 심어 정원을 가꾸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백신 소식으로 마음 한켠에 밝음이 살짝 비치지만
요즘 집에서만의 시간들은 맘을 지치게 한다.
이런 날 나는 어떤 정원사를 생각해본다.
하루에 한 포기 더.
매일매일 하나 더하기.
영어 문장을 한 문장 씩 외우면 365문장이 될 것이고
요리 레시피를 하나씩 더 만들면 요리책을 내도 될 수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안하다, 우울하다, 지친다.
나는 그러고 있다.

​너무 누워있어서 승모근이 땡기고
온 몸이 뻣뻣하다.
쉬는 데도 입안에 혓바늘이 돋는다.
쉰다고 해서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아니다.
잘 쉴 줄을 모르는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

전에 호기롭게 72시간 단식을 시도해보기도 했는데

이젠 그것도 싫고
상담 전화를 해봐야 하나?
전화를 해서 뭐하고 해야 하나? 내 맘이 우울하다고. 불안하다고

내 맘인데 그 사람이 어떻게 알까? 다른사람 규격에 내마음도 맞춰야하나?
솔직히 내맘을 나도 몰라서 설명하는 게 더 귀찮다.

이런 내 맘에 어떤 정원사가 들어왔다.
일이 끝날 즈음에 한 포기 더 심는 그 손길.
지치고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 빨리 마무리 할 것 같지만
꽃 한 포기를 더 심는 마음은 뭘까?
그 마음에는 내일이 있겠지.
내일을 위한 목표.
목표를 위해 단 한 포기라도 더 심는 마음.

​나도 이 우울 덩어리를 내복 던지듯 해 버려야겠다.
그리곤
하루에 하나 더 하기.
오늘은 뭘 할까?

게으름으로 미뤄만 두었던 블로그를 열고
아침 일찍 직장에 나와 글을 써 본다.
내 마음과 마주해 본다.

아픈 동료를 위해 아침시장에 들러 손두부와 청국장을 사서

그의 책상위에 올려두었다.

뜨끈뜨끈한 손두부에서 나는 김에

나의 마음도 따끈따끈.

나만 보지 말고
타인에게 시선을 돌려보니 삶의 여유가 그렇게 찾던 삶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도와줄 사람은 어디 없나?

저 사람에겐 저게 필요하겠다.
이 사람에겐 이게.
챙겨보자.

주는 내가 벌써 행복하다.
승모근이 개운해지는 느낌.
이게 사는 거지.매일 하나 더하기는
2~3개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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